'피겨퀸'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김연아(19, 고려대)가 쇼트프로그램에 완벽한 연기로 1위를 차지했다.
김연아는 17일 새벽 프랑스 파리 '빨레 옴니스포르 드 파리-베르시' 빙상장에서 열린 2009~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76.08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점수는 지난 3월 세계선수권에서 김연아 자신이 경신했던 세계기록에 단 0.04점이 부족할 정도로 완벽한 연기였다.
세계 랭킹에 따라 10명의 선수 중 9번째로 출전한 김연아는 '007 메들리'에 맞춰 완벽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컴비네이션은 완벽하게 소화해낸 김연아는 트리플 플립, 더블 악셀 등 모든 점프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점프 외에 역동적인 연기에서도 김연아 특유의 감정이 살아있는 연기로 큰 관심을 모았다.
한편 김연아의 라이벌인 아사다 마오는 '가면무도회'에 맞춰 트리플 악셀을 실패하는 등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58.96점으로 3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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