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서민대출상품인 '이웃사랑대출'은 서민과 만남이 인연이 돼 출시됐다. 이 행장은 지난 1월 남대문시장 상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서민과 영세상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대출상품을 개발하겠다"고 약속한 뒤 이 상품을 출시했다.
당시 금리는 연 8.1~13.53% 수준으로 서민들의 이자부담을 크게 덜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행장은 그러나 취임 1주년을 맞아 6월말 광장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여전히 어렵다는 시장상인들의 말을 듣고 금리를 1%포인트 추가 인하했다.
조정 후 금리는 7.44~13.44%로 금융권 최저 수준이었다. 그 결과 '우리 이웃사랑대출'의 판매실적은 눈에 띄게 늘었다. 조정 전까지 100억원 아래에 머물러 있던 월증가액은 7월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나 9월 295억원에 달했다.
이밖에 광장시장을 찾아 현금수납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출수납업무를 체험하고 시장상인들과 함께 해장국을 먹으며 현장의 어려움을 경청하기도 했다.
중소기업에 대한 관심도 남다르다. 이 행장은 지난 6월26일 반월·시화공단 지역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60여명을 초청해 경영상 애로사항을 듣는 오찬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 후에는 반월공단 소재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우진공업을 방문, 현장의 어려움을 들었다. 이를 계기로 우리은행은 반월공단 중소기업금융센터 개설을 결정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 행장이 사회공헌에 관심이 많다"며 "생색내기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서민과 중소기업을 도우려는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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