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포스코, 2500억 주식 맞교환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 2009.10.16 18:17

(상보)

국민은행이 포스코와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맞교환을 한다. 이는 지난해 포스코, 현대상선 등과 4500억원 규모로 했던 맞교환에 이어 3번째다.

지난해 9월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취득한 KB금융지주의 주식 일부를 처분하는 것이다. 규정상 보유중인 모기업 주식 전량을 2011년 9월까지 털어내야 한다.

국민은행은 16일 이사회를 열고 포스코와 자사주 맞교환을 하기로 결의했다. 국민은행은 KB금융 주식 408만4967주를, 포스코는 자사주 46만2962주를 내놓는다.

오는 19일 시간외 대량 매매 방식으로 장이 시작되기 전에 거래가 이뤄진다.


국민은행은 지난 9월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KB금융지주 지분 20.66%를 보유하게 됐다. 관련 규정 상 모기업의 주식은 오는 2011년 9월까지 처분해야 한다. 앞서 지난해 말 포스코, 현대상성 등과 4500억원 규모로 주식 맞교환을 했었다. 앞으로 처분해야 할 KB금융 주식은 약 4300만주에 달한다.

이번 거래로 국민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은 종전보다 10bp 오른 13.75%로 개선된다. 모기업 주식을 가지고 있으면 자본이 차감되는데 이번 거래로 이 부분이 개선된 것이다.

이와 함께 국민은행은 KB금융 주식 취득원가(5만7000원)에서 이날 종가(6만1200원) 만큼의 차액도 챙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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