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인천대교,세계적 건설 프로젝트"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9.10.16 16:34

(상보)인천대교 개통식 참석..주탑까지 시범주행해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인천대교가 아름다움과 기술을 동시에 갖춘 세계적인 건설 프로젝트로 기록될 것"이라며 "인천대교 개통은 인천 시민 뿐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의 자랑"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총연장 21.4킬로미터로 인천 송도와 영종도를 연결하는 국내 최장 거리의 인천대교 개통식에 참석해 "지난 52개월 동안 어려움을 극복하고 공사를 무사히 마친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인천대교 개통으로 차량 통행시간이 단축되면 대기오염 물질 배출도 줄어 매년 소나무 500만 그루를 심는 효과를 낼 것"이라며 "인천대교가 대한민국을
더욱 아름답고 푸르게 할 것"이라고 치하했다.

아울러 "인천대교가 하늘 길과 바닷길, 육지 길을 사통팔달로 연결해 '더 큰 대한민국'으로 안내하는 다리가 될 것"이라며 "인천은 국제비즈니스의 중심도시, 국제교역의 거점도시, 그리고 문화와 생태가 어우러진 문화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인천은 전 세계의 인재와 자본이 거침없이 들어와 행복과 풍요, 자유를 창출하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며 "도시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인 21세기에 인천이 대한민국 발전의 견인차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개통식 행사 직후 인천대교 사장교 주탑까지 약 10분간 시범주행을 하고 교량 위에서 오승탁 건설단장으로부터 브리핑을 받은 뒤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도보로 주변경관을 잠시 둘러본 뒤 "햇볕 좋고 바람이 세게 부는데, 태양광이나 바람을 활용하면 좋겠다. 조명등을 자체적으로 한다든지… 태양광과 바람을 잘 이용하면 세계적인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통식 행사에는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이윤성 국회부의장, 이병석 국토위원장, 마틴 우덴 주한 영국대사 등 국내외 주요인사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총 공사비 2조4566억 원이 투입된 인천대교 개통으로 인천공항고속도로는 물론 제2경인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와도 연결돼 수도권 남부지역에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까지 기존 56분 걸리던 시간이 16분으로 줄어들게 됐다.

이에 따라 연간 약 4800억 원의 물류비가 절감되고 소나무 약 500만 그루를 심는 오염물질 저감효과가 예상된다. 또 송도, 영종도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경제 활성화 및 인천국제공항의 동북아 물류중심 공항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인천대교에서는 17일, 18일 양일간 개통기념 걷기대회, 자전거 행진대회가 각각 열리고 본격적인 일반차량 통행은 19일 오전 0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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