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환경보호청(EPA), 에너지성(DOE)은 지난 15일(현지시각) 이같은 내용의 '2010년 연비 가이드' 리스트를 발표했다.
현대차의 엘란트라 블루(한국의 아반떼) 수동 변속기어 모델은 1갤런(3.78ℓ)당 주행거리가 도심 26마일(41.8㎞), 고속도로 35마일(56.3㎞)로, 토요타 프리우스와 함께 미국 시판 차량 중 중형차(Midsize Car) 부문의 최고연비 차량으로 꼽혔다.
현대차의 쏘나타 자동 변속기어 모델은 1갤런당 주행거리가 도심 22마일(35.4㎞), 고속도로 32마일(51.5㎞)로, 혼다 어코드 4도어 세단 수동모델과 함께 대형차량(Large Car) 최고연비 차량으로 선정됐다.
이외에도 EPA와 DOE는 2인승 차량, 미니콤팩트 자동차, 미니밴,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소형 픽업트럭 등 총 14개의 차종 38개 모델을 '2010년 최고 연비 차량'으로 골랐다.
반면 부가티 베이론(도심 8마일, 고속도로 14마일), 마이바흐 57(도심 10마일, 고속도로 16마일),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수동모델(도심 8마일, 고속도로 13마일), BMW M5(도심 11마일, 고속도로 16마일), 페라리 612 스카글리에티 수동모델(도심 10마일, 고속도로 15마일) 등 30개 모델은 '최저 연비차량'으로 선정됐다.
리사 잭슨 EPA청장은 "매년 미국 소비자들이 자신의 경제적 사정에 따라 고를 수 있는 고연비차량을 찾기 위해 이 리스트를 활용한다"며 "이 리스트가 대기에 배출되는 유해물질의 양을 감소하는 것은 물론 소비자의 비용부담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븐 추 DOE장관 역시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고연비 차량을 사는 것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해외석유에 대한 의존도도 경감시킬 뿐 아니라 미국 가정의 비용부담도 줄여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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