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싱가포르서 W호텔 짓는다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 2009.10.18 14:40

-1500억원의 싱가포르 센토사섬최고급 호텔 단독수주
-지상 7층 241객실, 최고급 연회장, 부대시설 갖춰져

쌍용건설이 싱가포르에 세계적인 고급호텔인 'W 호텔'을 짓는다.

쌍용건설은 현지 최대 부동산개발업체인 CDL 사로부터 약 1500억원(미화 1억3000만 달러)에 'W 호텔' 공사를 단독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호텔은 CDL 사가 추진하는 5억 달러 규모의 ‘퀴사이드 컬렉션’ 사업 중 호텔부문 프로젝트다. 싱가포르의 관광휴양지 센토사 섬에 최고급 콘도미니엄, 오피스, 상업시설과 함께 개발된다.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7층 1개 동 총 241객실 규모로 센토사 섬 해안선을 따라 지어질 계획이다. 해변에서 파도가 치듯 건물 전체가 2개로 갈라지는 독특한 형상으로 500석 규모의 연회장, 요트 선착장, 최고급 레스토랑, 수영장, 개인용 스파 등 부대시설이 갖춰진다.

건물 외부는 유리 표면에 금속을 얇게 코팅해 열의 이동을 최소화시켜 주는 '로이 유리'를 사용하고, 에너지 소비 및 소음·진동을 줄여주는 지붕막, 우수 재활용시설을 설치해 고효율 친환경 호텔로 건설할 예정이다.

수주방식은 '디자인&빌드'으로 건설사가 발주 공사의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직접 설계, 입찰에 참여하고 시공까지 담당하게 된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싱가포르에 첫 진출한 세계적인 호텔 브랜드라는 상징성 때문에 세계 건설업체들의 치열한 경합이 예상됐지만 발주처에서 회사의 시공능력에 대한 신뢰로 경쟁입찰 대신 사업제안부터 견적, 최종 낙찰까지 수의계약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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