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시즌, 이 종목이 '다크호스'

박완필 MTN상상클럽 전문가  | 2009.10.16 15:05

[MTN 오후의 투자전략] 박완필의 주식 칠종칠금

원화환율이 1150원대까지 내려오면서 환율수혜업종과 수출주의 명암이 갈리고 있습니다. 전남 도서지역에 대규모 풍력단지 조성소식이 전해지면 풍력관련 수혜주들이 급등세를 타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은 3일연속 대량순매수 중이지만 수출주 약세로 코스피는 20일선에서 공방중입니다.

지난주부터 지속적으로 금융업종의 신한지주,그리고 삼성화재의 60일선 부근까지 조정시 집중공략을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또 POSCO,현대제철 등 철강금속업종, 고려아연 LS 등 비철금속 업종에 대해서도 공략을 말씀드려왔습니다.

반대로 2차전지,LED 등에 대해서는 9월말 고점부근에서 매도하도록 당부드린 바 있습니다. 지난번 조선업종에 프랑스해운사 모라토리엄 이야기가 나왔을 때, 너무 패닉에 빠지지 말고 양지가 음지되고 음지가 양지되는다는 이야기를 삼성전자현대중공업 챠트를 보여드리면서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무슨 갑작스런 큰일이 안 날것이니 조선업종 버티려면 1등인 현대중공업으로 버티라고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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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종칠금이라는 단어는 마음, 마인드컨트롤에 핵심이 있습니다. 시세가 하염없을 것 같지만 2차전지LED도 기대감이 커지고 수급이 무거워지면 챠트가 고개를 숙입니다. 너무 미워보여서 모두 던지고 나면 풍력도 조선주들도 가닥을 잡습니다.

오늘 칠종칠금 체크포인트는 …
첫째,환율하락으로 금융,철강 등의 상승과 수출주의 하락세,어떻게 대응할지…
둘째, 갑자기 돌아온 풍력, 어떻게 보아야 할지?
셋째, 실적시즌에 새롭게 볼 다크호스는 어떤게 있는지..

알아 보겠습니다.

수출주가 약세를 보이며 코스피는 20일선 저항이 심합니다만, 이미 예상드린 대로 금융,철강 등이 빠르게 주도주로 올라서고 있습니다. 수출주는 6월말부터 3개월연속 상승한 후 한달 정도의 이격좁히기 조정은 자연스럽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다고 수출주가 많이 빠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실적시즌이 끝나고 환율하락세가 주춤해지면서 거래량이 줄어들면 수출주의 조정은 마무리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가격조정보다는 기간조정으로 진입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대표적으로 먼저 조정에 진입한 LG전자 챠트를 보면 오늘 다시 하락하고 있지만 하락파동상 단기 하락5파째로 접어들고 있어서 마지막 조정파동으로 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11만원 부근에서 쌍바닥을 형성하고 거래량이 줄어들면 흐름은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매도리포트들이 자주 나오는 걸보면 어지간히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판단됩니다. 실적이 다소 둔화되더라도 밸류를 보자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줄어드는 방향도 중요하지만 실적이 줄어도 최소한 지켜질 밸류 지지라인이 있으니까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구요.

금융업종은 삼성화재 탄력이 아주 좋습니다. 왜? 급락해서 많이 쏟아냈기 때문입니다. 지난 2~3일동안 삼성화재 60일선 부근 집중공략 당부드렸습니다. 대주주인 이건희회장 매물소화가 끝나고 이격조정도 잘 마무리되었죠. 삼성화재는 2005년을 기점으로 ROE 즉 자기자본이익율이 9%수준에서 16~17%수준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인구노령화의 수혜가 실질적인 성장세로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ROE의 안정적 상승흐름은 향후 삼성화재 주가가 한단계 도약할 원천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신한지주도 은행,증권,보험,카드,캐피탈의 업종포트폴리오가 잘 갖춰져 자본시장 통합법 하에서 경쟁력이 좋고, 환율파생상품 키코KIKO의 피해가 가장 컸던 신한지주가 환율하락에도 가장 빨리 회복될 수 있으며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마진개선으로 나타날 수 있고 미국 금융업종의 실적회복,대출연체율의 하락 등이 다양한 모멘텀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신한지주와 삼성화재 집중공략해서 보유하신 분들은 계속 보유하시면서 수익을 키워나가는 전략을 권합니다. 또한 환율하락과 실적호전의 수혜,배당까지 노려볼 종목으로 추천드린 한국전력도 20일선 이하에서 공략을 당부드렸는데 예상대로 흐름이 좋아지고 있습니다.보유전략입니다. 이런 흐름들의 공통점은 그 저변에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철강업종은 연속 급등했기 때문에 추격매수는 자제하고 보유하며 5일선 이하에서 공략하는 전략이 좋아보입니다.

둘째, 갑자기 돌아온 풍력…어떻게 보아야 할지? 살펴보겠습니다.
전라남도가 해안도서를 중심으로 대규모 풍력단지 조성을 발표하면서 그동안 추락하던 태웅,평산,유니슨,현진소재,용현BM 등 상반기에 좋았던 풍력테마주들이 일제히 급등세를 타고 있습니다.

그러나 풍력뉴스가 나왔기 때문에 상승했다는 점도 있지만 환율하락으로 그동안 환율상승시 부담이 크게 줄었고 매물이 어지간히 쏟아졌으며 코스닥과 중소형주들이 5월말이후 시세다운 시세가 없어 실망감으로 손바뀜이 이루어지며 수급도 개선되었다는 점에서 중소형주와 코스닥의 종목장세 부활가능성을 내비치는 대목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지난번에 조선업종 현대중공업을 들고 버티자고 말씀드리면서 현대중공업은 조선업종에서는 구조조정이 있겠지만 삼성전자가 업종다변화로 일어선 것처럼, 현대중공업도 플랜트,건설,풍력,자동화설비나 로봇 등에 이르기 까지 새로운 성장동력들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을 강조드렸습니다.

때마침 유가가 상승하고 환율이 하락하여 중동 플랜트수주가 3분기에 사상최대를 기록했다는 뉴스도 있었습니다. 원래 매물이 어지간히 쏟아지면 더 나올 매물도 없는 시점에 맞춰 공교롭게 호재가 나옵니다. 그것이 주식시장입니다. 일방통행식으로 시장은 흘러가지 않습니다. 항상 역지사지하면서 음지가 양지되고 양지가 음지될 수 있음을 명심하시고 과유불급, 지나침은 부족함만 못하다는 옛말의 숨은 뜻을 다시 새겨볼 때입니다.

풍력도 단기에 급반등했으므로 추격매수는 부담입니다. 조정이 나올 수 있는데 전남도서지역을 토대로 한다면 역시 육상도 좋지만 발전효율이 좋은 해상풍력에 강점이 있는 동국S&C가 신규상장으로 매물저항이 작을 것으로 예상되어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접근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도해의 낮은 수심은 해상풍력발전에 아주 좋은 조건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대장주는 역시 현대중공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셋째, 실적시즌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오늘은 한종목, NHN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챠트를 보시면 3일연속 상승하면서 120일선 돌파를 시도중입니다. 다음주 초반에는 조정이 있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NHN의 매출구성은 검색광고가 50%이상을 차지하고 디스플레이광고 11.5% 등 총 광고비중이 62%에 달합니다. 물론 게임 등도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광고시장에 민감하고 광고는 경기에 민감한데, 구글도 밝힌 것처럼 광고는 조금씩 회복되고 있습니다.

또 하나 긍정적인 점은 스마트폰의 확대입니다. 과거 일반휴대폰보다 화질도 좋아지고 화면도 커지면서 인터넷 이용이나 게임 이용자가 늘어날 수 밖에 없는 환경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경기회복과 이용자 증가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아까 중소형주와 코스닥처럼 NHN도 5월말에 고점을 치고 5개월간 조정으로 어지간히 손바뀜이 된 상황입니다. 수급상으로도 노려볼 타이밍이 온 것 같습니다.

오늘 주식칠종칠금 주식보감 한마디는…
“ 과유불급,역지사지 “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양지가 음지가 될 수 있고, 화무십일홍, 항상 시세가 붉을 수 만은 없고 다 쏟아내면 가벼워지는 것이 시세의 가장 단순하면서도 합리적인 수급원리라는 점을 말씀드리면서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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