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경기 회복 더뎌…중기 등 곤란"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 2009.10.16 11:53

한은 총재, 은행장 금융협의회 "외인자금 유출입 혼란 우려"

한국은행 총재와 은행장들이 자영업자와 소기업들은 금융지원 조치 강도가 약해지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의견을 16일 내놨다.

이성태 한은 총재와 9개 은행 대표들은 이날 오전 한은에서 금융협의회를 갖고 최근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소비.투자 등 내수가 여전히 저조해 체감경기는 지표만큼 좋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자영업자.소기업 등은 앞으로 재정정책 효과와 대출지급 보증.만기 연장 등 금융지원 조치 강도가 약해지면 어려움이 지속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은행장들은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 기준 대출 결정 방식에 대해서는 개선 필요성에 공감했다. 하지만 "개별 은행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고객 신뢰 확보 면에서 어려운 만큼 한계도 있다"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외인 증시투자자금의 유출입에 따른 우려도 내놨다. 최근 외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외화자금 사정이 호전되고 있지만 빠르게 유출될 경우 시장금리와 환율이 불안정한 변동을 보일 수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을 표시했다.

이날 금융협의회에는 이 총재와 강정원 국민은행장, 이종휘 우리은행장, 이백순 신한은행장, 김정태 하나은행장, 윤용로 기업은행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김태영 농협신용대표, 이주형 수협신용대표, 민유성 산업은행장 등 9개 은행 대표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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