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노키아' 악재…美와 동반 하락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09.10.16 00:50
15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는 노키아의 실적 악화와 미국 증시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영국 증시 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0.41% 하락한 5234.77로, 독일 증시 DAX30지수는 0.38% 밀린 5832.05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또 스페인 IBEX35지수는 0.18% 떨어진 1만1849.40을 나타냈으며 프랑스 증시 CAC40지수만 0.02% 뛴 3883.32를 기록했다.

이날 유럽 증시를 흔든 것은 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기업 노키아였다. 노키아는 이날 시장 전망과 달리 예상 밖으로 큰 폭의 분기 손실을 발표했다. 지난 3분기 5억5900만 유로(8억339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 시장 전망 3억6700만 유로 순익을 완전히 뒤엎었다.

노키아가 분기 손실을 기록한 것은 1996년 이후, 13년만에 처음이며 뉴욕 증시에서도 노키아의 실적 악화 영향으로 기술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노키아의 이날 주가는 10% 하락했다.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의 실적이 시장 전망을 상회하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지표가 호전됐음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기록 중인 뉴욕 증시는 유럽 증시에도 악재가 됐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3분기 31억9000만 달러(주당 5.25달러)의 순익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8억4500만 달러(주당 1.81달러) 순익을 크게 넘어섰다. 또 전문가들의 주당 4.18달러 순익 전망보다 웃돌았다.

아울러 3분기 매출도 124억 달러를 기록, 시장 전망치 109억8000만 달러를 상회하며 호전을 뒷받침하는 실적을 냈다.

씨티그룹은 지난 3분기 예금 및 대출 증가 등을 통해 1억1000만 달러의 순익을 거뒀다. 같은 기간 매출도 203억9000만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의 지난주(10일 마감 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51만4000건으로 전주에 비해 1만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가장 적은 규모이며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 52만건을 하회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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