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3Q 실적, 예상 상회(상보)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09.10.15 20:42

32억弗 순익…투자·중개 부문 성과

골드만삭스가 JP모간체이스에 이어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금융업 회복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

골드만삭스는 15일 31억9000만 달러(주당 5.25달러)의 3분기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억4500만 달러(주당 1.81달러) 순익 기록보다 대폭 성장한 것이며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 주당 4.18달러 순익도 뛰어넘는 실적이다.

또 3분기 매출은 124억 달러로 이 역시 시장 전망치 109억8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골드만삭스는 실적 발표와 함께 많은 부분에 걸쳐 성장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이드 플랭크파인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여전히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여건이 나아지고 안정되고 있다는 조짐이 보인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의 이같은 성과는 투자은행 부문의 실적 개선과 중개 영업 향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지원을 받은 이후 변화를 모색했으며 투자자문과 거래중개, 투자 부분에 집중해 이같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연초대비 128%나 상승했으며 미 15개 대형 은행들 중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내고 있다.

존 피셔 피프스서드자산운용 포트폴리오매니저는 "기본적으로 모든 것이 좋고 내년 봄까지 계속 좋은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정치적 영향이나 단기간에 상당히 많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 같은 분위기적인 측면이 진짜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한편 앞서 지난 13일 미국의 은행업종 전문 애널리스트인 메리디스 휘트니는 골드만삭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그는 "지금 시점에서 골드만삭스는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34% 올랐다"며 "깜짝 실적을 발표한다고 해도 이미 주가에 반영이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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