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회장, "산은이 도와달라"

강효진 MTN 기자 | 2009.10.15 19:15
< 앵커멘트 >
미국 자동차 회사 GM의 CEO가 한국을 직접 방문해 산업은행에 자금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경영 책임자로서 확실한 해법을 내놓지 않아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의 신경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효진 기잡니다.





< 리포트 >
GM대우 자금 지원 문제에 대한 GM 본사의 입장 변화는 없었습니다.

어제 산업은행을 방문해 직접 자금 지원을 요청한 핸더슨 GM CEO는 우선 긍정적인 논의를 했다고 밝혔지만 내용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피했습니다.

[인터뷰] 프리츠 핸더슨 GM CEO
"산업은행과 GM과 GM대우 사이에 건설적이고 열린 대화를 나눴다. 세한 내용은 설명할 수 없지만 우리는 대주주로서 어떤 역할할 것인가, 산업은행은 채권자로서 GM대우의 성공적인 미래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에 대해.."

다만 GM 이사회에서 GM대우에 대한 자금 투입을 결정한 만큼 산업은행도 자금을 지원해야함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닉 라일리 GM 해외사업부문 사장

"GM대우의 재무 상태는 연초보다는 조금 나아졌다. 그러나 여전히 추가적인 자금 조달이 필요하다. GM 이사회에서 GM대우 유상증자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

GM대우 문제를 놓고 산업은행은 GM에 증자 규모를 늘리고, 차량 개발과 생산에 있어 GM대우 자체 권한을 확보할 것. 그리고 생산 물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GM은 신규 자금을 투입하고 GM대우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는 원칙적 입장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은도 결국은 자금 지원을 통해 어떻게든 GM과 보조를 맞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GM이 체질을 바꿔 소형차 판매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최근 해외 시장을 겨낭해 내놓은 마티즈 후속모델 등 GM대우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핸더슨 GM CEO는 미국 GM에 있어서 GM대우는 가장 핵심적인 사업장 중의 하나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자금 지원 문제에 대해 확실한 해법을 내놓지 않아, 산업은행 등 주주와 채권단들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강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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