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관계자는 15일 "오는 23일 예정된 이사회 안건에 '유상증자'는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당분간 유증 검토는 보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정기 이사회는 12월에 예정돼 있다.
앞서 하나지주 고위 관계자도 "유증은 기본적으로 분기별로 검토하는 사안으로 당초부터 합병을 심각하게 고려한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그는 "KB금융과 신한지주가 유증을 한 것을 감안해 검토했었는데 '오비이락'으로 합병을 전제로 한 유증이란 소문이 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로선 증자가 과연 필요할까 고민하게 된다"면서 "만약 합병을 추진한다 하더라도 시장 상황이 가시화 되지 않았고, 타이밍이 무르익어야 하는데 그럴 시기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