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20분 동안 핸더슨 회장을 접견하고 GM과 GM대우의 협력, 친환경차 활성화 및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진전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이같이 밝혔다.
이대통령은 "GM이 빠른 시일 안에 뉴 GM으로 거듭난 데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기본적인 저력을 지닌 회사 인만큼 세계 자동차 시장을 다시 한 번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핸더슨 회장은 "우리는 GM대우를 뉴GM의 상당히 중요한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다. GM 대우의 성과와 능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생각 한다"고 답했다.
핸더슨 회장은 "GM 대우 출범 7주년을 기념해 앞으로도 GM 대우와 계속 좋은 협력관계를 맺어나가겠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며 "GM대우는 뉴 GM의 가족으로 항상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이 유럽 및 인도와 체결한 FTA가 내년부터 발효되게 된다. 이렇게 되면 GM 대우에서 생산된 차량의 이 지역 수출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석한 닉 라일리 GM 국제본부사장도 "유럽에서 GM 대우가 높은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공감을 표시했다.
이대통령은 "오랜 기간 동안 전기자동차 연구 개발에 주력해온 GM의 차량에 국내 회사의 배터리 제품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양국 친환경차의 부품협력이 더욱 잘 이뤄지기 바란다"고 희망했다.
핸더슨 회장은 "한국의 부품협력업체들은 믿음이 가는 회사"라면서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 접견에서 GM대우에 대한 자금 지원 문제는 일체 거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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