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장중 1150원대…개입 경계 커져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10.15 09:16
원/달러 환율이 1150원대에 진입했다. 하지만 개입경계감에 낙폭을 키우지 못하고 1160원을 놓고 공방을 잇고 있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5.8원 내린 1159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전날 역외환율이 장중 1150원으로 내려가는 등 하락세를 띤 영향이다. 종가기준으로 환율이 1150원대를 기록한 건 지난해 9월 25일 1158.2원이 마지막이다.

오전 9시12분 현재는 1159.7원에 거래 중이다. 낙폭이 커지지 않는 건 1170원을 고수해온 정부가 다시 1160원선을 놓고 개입을 펼칠 수 있어서다. 이날 예정된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외환시장에 대한 이성태 총재 발언도 이날 거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달러하락 요인은 산재했다. 증시는 오름세고 외국인 순매수도 전날에 이어 계속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0포인트 넘게 상승해 1670선까지 뛰어올랐다. 외국인은 1500억원 가까이 사들였다. 지난밤 다우존스지수가 1년만에 1만선을 회복한 건 글로벌증시 회복에 신호탄을 울렸다.


아시아장에서 달러약세는 더 심해지는 분위기다. 달러/유로 환율은 1.4935달러까지 올랐다. 연고점을 경신하며 1.5달러까지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다. 엔/달러 환율은 89.51엔으로 주춤하고 있다.

시장참가자들은 당국의 개입만 없다면 1160원대 아래로 충분히 내려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글로벌달러 약세의 큰 흐름을 바꿀 순 없다"며 "증시가 살아나면서 국내주식에서 외국인 순매수 물량도 쏟아져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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