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보, 퇴직연금 두각..汎LG그룹 후광

더벨 김참 기자 | 2009.10.15 15:17

LG·GS 등 사업자및 풀 선정

이 기사는 10월14일(16:45)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LIG손해보험이 범(汎)LG그룹의 퇴직연금 제도 도입에 힘입어 퇴직연금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IG손해보험은 상반기 LG그룹의 계열사 중 LG전자, LG생활건강, LG텔레콤 등의 퇴직연금 사업자에 선정된데 이어 하반기에도 10여개사 계열사의 사업자에 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LIG손해보험이 퇴직연금 시장에서 은행권과 대형 생보사 등 쟁쟁한 사업자들을 제치고 선전할 수 있는 이유는 범LG그룹 소속의 금융회사라는 잇점 때문이다.

이번에 LG그룹 계열사중 퇴직연금사업자를 선정한 곳은 LG㈜를 포함해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이다. LG그룹 이외에 GS그룹의 퇴직연금사업자풀에도 뽑혔으며, 이달말에 예정돼 있는 LS그룹의 사업자풀에도 선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적립금 규모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645억원에 불과하던 LIG손해보험의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8월말 현재 889억원으로 244억원이 증가했다. 지난 1월 이후 전체 손보업계 퇴직연금 적립금 상승분 842억원의 28.9%를 차지하는 규모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LIG손해보험이 범 LG계열의 퇴직연금 도입으로 반짝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은행권이나 대형 생보사에 비해 서비스와 수수료, 수익률 등에서 두드러진 강점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만큼 성장에 한계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하이투자증권과, HMC투자증권 등 그룹사들의 계열 사업자에 비해 LIG손해보험은LG그룹과 계열이 완전 분리돼 연결고리가 약하다. 사업자 선정 이후에 퇴직연금 적립금 배분 시점에서 희비가 갈릴 수 있다는 것이다.

퇴직연금 관계자는 "LG그룹이 분리됐지만 한 가족이라는 인식이 있어 LIG손해보험이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수익률과 부가서비스 등에서 대형사에 비해 강점을 갖지 못하면 한계에 부딪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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