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 3Q 실적, 예상 상회(상보)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9.10.14 20:31
자산 기준 미국 2위 은행 JP모간체이스의 3분기 순익이 예상을 웃돌았다.

JP모간은 3분기 35억9000만달러(주당 82센트)의 순익을 올렸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예상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은 JP모간의 3분기 순익이 주당 51센트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JP모간은 5억2700만달러(주당 9센트)의 순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순익에는 워싱턴뮤추얼 인수와 관련한 손실 6억4000만달러도 반영돼 있다.

투자은행 부문의 실적 개선이 은행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투자은행 부문은 지난 분기 채권시장에서 사상 최대인 50억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전년 동기 채권 관련 수입은 36억달러에 그쳤다.

JP모간은 지난해 신용위기 와중에서 베어스턴스와 워싱턴뮤추얼을 인수하면서 몸집을 키웠다. 한때 인수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지난 6월 구제금융 250억달러를 상환하는 등 신속하게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


첫 주자인 JP모간에 이어 미 대형 은행들이 잇달아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15일엔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골드만삭스의 지난 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의 3배 가까운 2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씨티는 25억50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씨티는 이전 7분기 중 3차례나 분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미국 최대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16일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BoA 역시 2억1200만달러의 순손실을 남겼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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