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더슨 GM회장, 산업銀 방문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09.10.14 16:57
14일 오전 방한한 프리츠 헨더슨 GM회장이 오후 4시45분쯤 여의도 산업은행 본사를 방문했다.

헨더슨 회장은 민유성 회장을 만나기 위해 곧바로 8층 행장실로 향했다. 그는 GM대우 지원 방안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노 코멘트'로 일관했다. 헨더슨 회장과 동행한 닉 라일리 해외사업부문 총괄 사장은 "인사차 방문했다"고 짧게 말했다.

헨더슨 회장은 이날 면담에서 GM대우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업계에선 구체적인 협상이 이뤄지지 않고 입장차만 확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전에 양측 실무자들 간 별다른 논의가 없어서다.

산은은 그동안 △GM대우 자체 라이선스 확보 △5년 이상 물량 보장 △GM대우 증자 참여 확대 △증자 가격 주당 8000원대 △공동 재무책임자(CFO) 참여 등을 요구했다. 그는 GM측에서 이 요구 조건을 수용하지 않으면 대출금을 회수하는 것은 물론 추가 대출도 하지 않겠다고 강하게 압박해 왔다.


이에 대해 GM측은 선물 환 손실은 예측하기 힘든 특수한 상황이었고 GM은 원칙적으로 해외법인을 직접 지원하지 않고 있다는 등의 원론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헨더슨 회장측은 15일 인천 부평 대우재단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날 면담 결과를 비롯해 GM대우 지원 방안을 밝힐 계획이다.

이날 면담에는 닉 라일리 GM해외사업부문 총괄 사장, 마이크 아카몬 GM대우 신임사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

한편 산은 주변에선 이날 오전부터 GM대우 비정규직 사원 수 십 명이 고용보장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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