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러진 弱달러…환율, 연저점 눈앞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10.14 15:34
원/달러 환율이 초반의 상승세를 접고 반락해 이틀째 하락마감했다. 1160원대 초반까지 내려와 연저점에 바짝 다가섰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원 내린 1164.8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금까지 종가기준 연저점인 1164.5원에 바짝 따라붙었다.

지난밤 역외환율이 상승한 영향에 원/달러 환율은 상승출발하며 1170원 초반까지 올라섰다. 이날 장출발 때는 주문착오로 시초가가 전날보다 100원 넘게 뛰어오른 1271원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하지만 실수를 감안해 주문이 취소되면서 출발가는 1171원으로 정정되는 소동도 빚어졌다.

오전중에는 내내 1170원을 중심으로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롱마인드(상승기대)가 다소 존재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오후들어 하락세를 타기 시작하더니 낙폭을 계속 키워 116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롱스톱(손절매도)이 일어나면서 둘째자리가 바뀌자 당국도 미세조정에 나섰다. 1150원대로 떨어질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역외에서 매도물량이 많이 나왔다"며 "오후 들어 당국개입이 추정됐는데도 역외에서 이를 상쇄할 정도로 물량을 내놨다"고 말했다.

이런 매도세는 아시아장에서 두드러진 달러약세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밤부터 이어진 달러약세가 계속되면서 타통화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띠었다. 엔/달러 환율은 88.00엔으로 전날보다 0.56엔 하락했고 달러/유로 환율은 1.4883달러로 0.0059달러 상승했다.

증시 강세도 한몫 했다. 이날 코스피는 하루종일 견고한 흐름을 보이며 전날보다 20포인트 오른 1649.09로 마감했다. 외국인도 간만에 대규모로 사들여 3500억원이 넘게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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