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 "잦은 가격변경? 기업 생존위해"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 2009.10.14 14:41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 기자들과 일문일답

혼다코리아가 14일 서울 삼청각에서 'CR-V'와 '시빅' 신 모델 출시와 함께 가격을 인하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은 기존 '어코드'와 '레전드'의 판매가격을 일부 인하한데 이어 'CR-V'와 '시빅'에 대해서도 인하한 이유에 대해 '합리적인 가격대'를 고객에게 제시하는 것이 회사의 정책이라고 밝혔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
다음은 정 사장과의 일문일답.

- 올해 초 가격을 몇 차례 인상했지만, 최근엔 가격을 다시 인하하고 있다. 이유는?

▶ 지난해 말부터 금융위기로 혼다코리아는 올해 딜러들과 공동으로 비용절감과 고통분담을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체력적(?)으로 많이 단련됐다. 향후 경기회복과 환율안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합리적인 가격'을 고객들에게 제시하고자 노력했다.

- 올해 가격을 자주 변경하는 것은 아닌가?

▶ 기업이 존재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었다. 알다시피 달러화는 상당부분 안정되고 있지만, 엔화는 아직도 높은 게 사실이다. 판매량을 한대 더 늘리기 보다는 기업이 생존하기 위한 자구노력으로 이해해 주기 바란다.

- 최근 '어코드'의 가격과 오늘 'CR-V'의 가격을 내린 이유가 토요타 진출을 의식해서인가?

▶ 솔직히 신경이 안 쓰일 수는 없다. 하지만 토요타를 특별히 의식하지 않는다. 우리는 판매량 1위라는 회사가 되기보다는 고객만족도와 서비스 1위라는 기업이 되고 싶다.

- '인사이트 하이브리드카'는 국내에 언제쯤 들여오는지?


▶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지만, 시기는 구체적으로 확정하지 못했다. 인사이트에 대해선 여러가지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있다.

- 딜러들의 마진율을 13%로 낮춘 것으로 알고 있다. 불만은 없는가?

▶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가격대를 제시하기 위해선 딜러들뿐만 아니라 서로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

- '인사이트' 외에 다른 신차출시 계획은?

▶ 구체적으로 확정된 모델은 아직 없다. 하지만 우리는 혼다의 기조대로 소형차와 친환경차 위주로 들여올 계획이다.

- '어큐라'브랜드 도입계획은 있는가?

▶ 그에 대해선 처음에 검토했으나, 우선은 혼다브랜드를 국내에 정착시키는데 더 역점을 둘 것이다. 앞으로 2~3년이면 가능할 것으로 본다.

- 내년 부산모터쇼엔 참가하나

▶ 아직은 참가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향후 계획이나 구체적인 일정 등을 검토해 결정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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