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상장 포스코건설 "2018년 매출 15조"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 2009.10.14 14:15

공모예정가 10만~12만원

국내 시공능력순위 6위인 포스코건설이 오는 30일 코스피시장에 상장된다.

김종대 포스코건설 재무관리실장(상무)은 14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018년 수주 25조원, 매출 15조원의 세계적 기업으로 가기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기업공개(IPO)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작년 매출 5조3700억원, 영업이익 296억원을 올린 포스코건설은 10년내 매출 규모를 3배로 늘려 건설산업에서 '제2 포스코' 신화를 쓰겠다는 각오다.

전체 상장 주식(3473만주) 중 공모 주식은 898만7000주이다. 공모를 위해 대주주인 포스코가 473만주의 구주를 내놓고, 포스코건설이 425만7000주의 신주를 발행한다.

공모 예정가는 10만~12만원(액면가 5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8987억~1조784억원에 이른다. 15,16일 수요예측과 21,22일 청약을 거쳐 30일 상장할 계획이다.

공모 후 주주 구성은 포스코 64.9%, 우리사주 9.3%, 포항공대 2.1%며 유통물량은 23.7%다. 공모 물량 중 64%를 기관과 해외투자자에게, 20%는 일반인, 나머지 16%는 우리사주에 각각 배정한다. 포스코건설은 해외 투자자를 모으기 위해 홍콩 싱가포르 영국 미국 등지에서 공격적인 기업설명회(IR)을 펼치고 있다. 국내는 대우증권이 해외는 메릴린치가 주간사를 맡았다.


김 상무는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3조5000억원 수준으로 경쟁사인 현대건설(7조6000억원)이나 GS건설(5조3000억원)에 비해 낮아 공모가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6월말 미분양 주택이 2500가구로 10대 건설사 중 최저 수준"이며 "주택비중이 30%로 낮고 플랜트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는게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포스코와 공동 개발한 최첨단 제철기법인 파이넥스(FINEX)공법을 보유하고 있어, 포스코가 인도 등의 해외 제철소 건립시 안정적인 수주가 예상되는 점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주가치 중심의 포스코그룹 문화를 따르겠다"면서 상장 후 배당 등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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