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실손보험' 아직 남았다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 2009.10.14 13:42

농·수협, 신협, 금고에서 가입 가능

이달부터 민영 손해보험사의 실손보험 보장한도가 100%에서 90%로 줄어든 가운데 일부 제2금융권에서 '100% 실손보험 '이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농협과 수협, 신협, 새마을금고 등에서 판매하는 공제 보험의 실손 보장한도는 아직 100%다. 이들 기관은 추후 보장한도를 90%로 축소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당분간은 100% 보장 상품을 유지할 계획이다.

농협은 화재보험 등에 특약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실손보험을 판매하고 있는데, 보장 한도는 100%다. 이 상품은 확정형이어서 갱신에 따른 보장 변동은 없다. 농협 관계자는 "현재 새 기준에 맞춘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출시는 어렵고 내년 초가 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협도 실손을 100% 보장하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갱신 주기는 10년이며, 갱신 이후에도 보장 한도는 현재 수준으로 이어진다.

신협 역시 특약을 통해 100% 한도로 보장하는 상품을 판매 중이다. 한도 90% 상품은 다음 달 이후 출시될 계획이다. 신협 관계자는 "새 상품이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라 기존 상품 가입을 중단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마을금고에서도 실손 보장한도 100%인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올해 안에 한도 90% 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 공제보험 관계자는 "금융위원회 규정에 적용을 받지 않아 한도를 축소할 필요는 없지만 기준에 따라달라는 당국의 요청에 새 상품을 준비 중"이라며 "한시적으로 판매하는 것이어서 마케팅도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실손 100% 보장을 원하는 고객이라면 보장한도 90% 상품이 나오기 전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면서 "다만 제2금융권이 제공하는 공제 보험 대부분은 기존 보험에 특약을 더하는 형식이어서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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