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재보선, 양산에선 꼭 이기고 싶다"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 2009.10.13 15:12

"민주개혁진영 100석 위해 모두 승리해야"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10·28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민주개혁진영의 의석수 100석을 위해 이번 5곳 모두 민주개혁진영에 힘을 실어 달라"고 당부했다.

정 대표는 1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강릉을 제외하고 네군데를 다 둘러본 결과 해볼 만 하다는 판단이 들었다"며 "특히 양산에서 꼭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고 노무현 대통령 묘소에 승리의 낭보를 올리고 싶다는 뜻이다.

특히 견제와 균형을 위해 민주개혁진영에 100석의 의석수가 필요하고 현재 95석이기 때문에 이번 5곳 모두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현재 민주당 83석, 민주노동당 5석, 창조한국당 3석, 진보신당 1석 그리고 개혁적인 무소속이 3석, 이렇게 합치면 95석"이라며 "5석이 부족한데 마침 5석의 선거가 있다. 이 다섯 석을 민주당이든 아니면 무소속이든, 아니면 다른 진보정당이든, 진보개혁진영에 5석을 보태주면 100석이 된다"고 설명했다.


100석의 의미에 대해서는 야당 구실을 할 수 있는 의석수라는 설명이다. 정 대표는 "지금은 장관이나 총리 후보자가 청문회 위증을 하고 갖가지 의혹이 드러나도 속수무책인 야당 의석수"라며 "최소한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을 낼 수 있거나, 개헌을 저지할 수 있는 의석수가 100석"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이번 선거에서 민주개혁진영에 힘을 실어달라는 부탁이다.

정 대표는 "빚더미 정권, 무리한 4대강 사업, 방송장악 등 현정권의 실정을 심판하는 장이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민주개혁진영의 단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릉에서 후보 단일화를 만들어가는 중으로 우리 후보가 경쟁력 평가에서 져서 무소속 후보에게 양보하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반MB 전선이 만들어지고 그래서 한나라당을 패배시키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4. 4 "노후 위해 부동산 여러 채? 저라면 '여기' 투자"…은퇴 전문가의 조언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