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베트남서 첫 美은행 개점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09.10.13 14:55
씨티그룹이 미국계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베트남에서 지점을 열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 보도했다.

씨티그룹은 이날 베트남의 경제수도로 불리는 호치민시(구 사이공)에 소매금융 전문지점을 개설했다.

이 은행은 예금 및 송금 업무를 수행하며 모두 23명의 직원들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쉬리쉬 압테 아시아태평양지역 최고경영자(CEO)는 "베트남의 미래를 믿고 있다"며 "이 지역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베트남 경제발전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최초의 미국 은행이 베트남 입점에 성공하면서 앞으로 이 지역에서 글로벌 은행들의 진출이 앞다퉈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은행들이 아시아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하면서 베트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점이 씨티그룹의 진출 배경이라는 설명이다.

또 급속한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인구 8500만명 중 10%만이 은행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미지의 시장'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편 씨티그룹에 앞서 영국계 스탠다드차타드, HSBC,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은행그룹(ANZ) 등이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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