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국가 기상관측시설 절반만 활용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9.10.13 13:53
국가기관이 전국에 설치한 기상관측시설 중 기상청이 활용하고 있는 시설은 절반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권선택 자유선진당 의원이 기상청에서 받아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기상청은 27개 공공기관이 설치한 3642곳의 기상관측시설 중 단 1679곳(46.1%)의 정보만 수집하고 있다.

기상청은 서울 부산 경기 충북을 제외한 12곳의 광역 지방자치단체의 관측시설 자료를 전혀 활용하지 못하고 있었다. 한국농어촌공사와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공사가 운용하는 관측시설 98곳의 자료도 전혀 수집하지 않고 있었다.

권 의원은 "올 6월말을 기준으로 전체 관측시설의 17.1%(623곳)가 1㎞ 이내에 중복 설치돼 있고 그 가운데 231곳은 100m 이내에 설치돼 있다"고 지적했다.


또 "특히 국토해양부가 관리하는 430곳 관측시설의 128곳이 1㎞ 이내에 중복설치돼 있어 시급하게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상관측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기상관측시설이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관측시설의 기상정보를 잘 수집하고,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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