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공공기관에 대한 청렴도 평가는 진행되고 있지만 고위공무원 개인에 대한 계량화 된 청렴도 평가는 전무한 상황이다.
이 위원장은 "인구도, 자원도 부족한 나라에서 우리가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건 지구상에서 가장 깨끗한 나라가 되는 것"이라며 "연속해서 하위권에 든 기관에 대해서는 조치를 취하도록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2급 이상 고위공무원 개인에 대한 청렴도 평가는 기준을 마련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 위원장은 "개인에 대한 청렴도를 계량화해야 하기 때문에 이에 맞는 양식을 연구·검토 중"이라며 "필요하면 외부기관에 용역을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기존에도 기관에 대해서는 청렴도를 점수 매겨 왔기 때문에 별 문제 없을 것"이라며 "다만 고위공무원의 경우, 제도적으로나 양식적으로나 손봐야 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당장 시행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재오 위원장은 이날 오후 현대 계동사옥 대강당에서 금융감독원, 한국전력공사, 코레일 등 공공기관 597곳의 감사를 대상으로 공공기관 청렴도 향상을 위한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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