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추세 속 생각이 과해지면 악수 나온다"

박완필 MTN상상클럽 전문가  | 2009.10.13 16:26

[MTN 오후의 투자전략] 박완필의 주식 칠종칠금

안녕하세요. 칠종칠금의 박완필입니다.
금요일 급반등이후 이틀연속 조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주 부터 실적시즌에 본격 돌입합니다. 실적시즌에 대비한 업종,종목별 전략을 잘 세워야 할 때입니다.

지난주 수~목요일 추천드린 중소형주,옐로우칩 4종목은 웅진케미칼,한전KPS,대상 등이 지수가 출렁거리는 가운데에도 탄탄하게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올라오다가 조정을 받아 다시 불안감이 스물스물 올라올 시기입니다. 큰 추세가 훼손되지 않는 상황에서 중간중간의 조정에 너무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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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드릴 칠종칠금 체크포인트 두가지는…
첫째, 실적시즌을 앞두고 업종별 흐름을 간단하게 점검해보고..
둘째, 조정을 잘 거치고 실적도 좋아지고 있는 실적기대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이틀조정으로 움찔할 만한 분위기입니다만 챠트흐름상 자연스런 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코스피 챠트를 보면… 단기적으로는 지난주 옵션만기일까지 조정국면에서 저가매수로 유입된 물량이 단기차익매물로 나올 수 있고, 20일이동평균선이 지나는 1660~1680선까지 경계매물대가 작용하고 있고, 5일 이동평균선을 상향반전시키는 과정에서 1620선 지지를 테스트하는 박스권흐름은 짐작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60일 이동평균선이 1600선으로 올라오며 5일,20일,60일선의 간격이 좁혀짐에 따라 새로운 에너지가 결집되어 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길게보면.. 중기추세를 지지하는 60일선을 훼손하지 않고 흘러가고 있고, 120일~200일 골든크로스가 출현한지 넉달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추세를 의심할 상황이 아니고, 더구나 연말 배당락을 두달가량 앞두고, 금리가 여전히 역사상 낮은 수준이라는 점, 3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경계감으로 미리 단기조정을 통해 매물소화를 잘 거친 점 등은 시장을 여전히 긍정적으로 볼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의 수익율을 비교해보려면 통상 현재 코스피의 PER에 역수를 취해서 Earnings yield, 즉 주가의 기대이익수익율을 구하고 국채3년만기 채권과 비교해보는 것이 하나의 방법입니다.

지금 코스피의 예상PER을 대략 11~12정도로 볼 수 있는데…이에 역수를 취해서 1/11~1/12을 계산해보면 8.33%~9.09% 정도의 주가 기대이익수익율을 구할 수 있습니다. 국채3년물이 대략 4.5%내외에서 움직이고 있으므로 비교해보면 4~4.5%정도로 주식시장의 이익율이 높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정확하게 맞지는 않더라도 추세상 주식시장이 수익력이나 인플레압력으로부터 유리한 투자자산이라는 점을 보여주기에 충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저녁 미국의 인텔이 실적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실적발표가 시작되는데…국내에선 이미 삼성전자가 실적추정치를 내놓으며 조정을 받아서 매물소화가 어느 정도 된 상황입니다. 급한 조정을 거친 수출주,2차전지,LED, 조선업종은 아직 심리적 불안감이 싹 가시지는 않았기 때문에 5일선을 상승반전시키기 위한 시간이 좀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지금부터 관전포인트는 금융업종에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실적은 좋지만 모멘텀이 둔화될 것이라고 보는 수출주에 비해 금융주,특히 은행업종은 최근 환율하락이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죠.

키코손실부담에서 자유로워지고, 금리인상 가능성이 마진개선으로 작용하고,대출연체율이 1년래 최저로 떨어졌고 대형은행간 M&A이슈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미국도 금융업종이 상대적으로 탄탄한 흐름을 보이며 시장을 이끌어가는 모습입니다. 미국은 금융기관 숫자가 크게 줄어 생존금융기관들이 제로금리를 발판으로 수익성이 계속 호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지난주 골드만삭스가 금융업종 실적전망을 상향한 것이 그런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 저가공략을 말씀드린 종목이 신한지주 였습니다. 삼성화재는 장기보험의 성장성을 고려해서 조정시 60일선 부근에서는 공략해보자고 말씀드렸는데 오늘 기회가 오고 있습니다. 금융업종의 경우 내일 저녁 미국의 제이피모간체이스,모레 골드만삭스의 실적이 연거푸 발표되면서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미리 경계매물로 조정받을 때 신한지주,삼성화재 저가공략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수출주에서는 미리 악재가 쏟아져 조정을 먼저 거친 LG전자,하이닉스를 주목하자고 말씀드렸습니다. 하이닉스는 D램가격과 낸드플래시 등에서 실적모멘텀이 국내IT업종중에서는 가장 호조를 보일 전망이기 때문에 오늘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공략하시분 들은 보유하시면 될 것 같구요. LG전자는 모멘텀은 약화되었지만 밸류로 충분히 보유하고 11만원초반에서는 공략해도 좋을 가격대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며 금가격은 물론 원유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수혜주로서 고려아연을 16만원대 추천드렸는데 오늘 조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박스상단이었던 18만5천원 수준에서는 저가공략과 보유전략을 유지하실 것을 권합니다. 금가격의 상승추세가 일시적일 것으로 끝날 것 같지는 않구요. 자동차 밧데리수요가 큰 연매출의 호조 등으로 실적과 밸류면에서 긍정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유가상승과 오일달러의 수혜,경기회복 기대감,미국주택시장 회복세 등으로 박스권 돌파시도가 나타난 건설주에서 추천드린 현대건설도 공공수주,토목공사등의 강점에 해외수주경쟁력과 M&A이슈 등이 맞물려 큰 상승은 아니더라도 지수를 앞서는 수익율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합니다.

정배열에 진입하고 박스를 돌파시도중인데 5일선 이하에서만 가담하는 전략입니다.
전기자동차 상용화와 함께 달러약세의 수혜주로서 LS도 추천을 드렸는데,LS산전이나 LS엠트론 등 자회사들이 전기차부품,스마트그리드,2차전지 등에서 그룹전체적인 시너지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드린 바 있습니다. LS도 정배열 진입으로 오랫동안 에너지를 결집해서 5일선 이하에서만 공략한다면 추세적으로 한단계 도약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중소형주와 옐로우칩군에서는 지난주 공략드린 웅진케미칼이 이격이 확대되어 추격매수할 위치는 아니지만 오랜만에 거래가 실리면 박스를 돌파했고 오랫동안 에너지 결집을 한 상황이므로 좀 더 보유하면서 추세를 타는 전략을 권하고자 합니다. 한전KPS,대상 등은 아직 분출하지 않아서 차분하기 때문에 조정시 저가공략도 무리가 없다는 생각입니다.
IT에서 카페를 통해 추천드린 KH바텍,우주일렉트로 등도 박스통과후 추세를 새롭게 만들어가고 있는 종목들입니다. 보유전략을 유지하구요.

오늘 옐로우칩과 중소형주에서 말씀드릴 종목은 인터파크넥센타이어 입니다.
인터파크는 G마켓매각으로 시가총액에 맞먹는 현금을 보유하게 되었고 온라인쇼핑몰로서 G마켓를 키운 노하우를 살려 새롭게 커가고 있는 인터파크INT의 성장세도 주목해볼 타이밍입니다.

넥센타이어의 경우 중국산 타이어에 대한 미국의 반덤핑조치가 나온 후 급격한 조정을 거쳤으나 실적에 영향이 크지 않을 전망이고 브랜드신뢰도 증가와 실적대비 저평가가 뚜렷합니다.

오늘 말씀드릴 칠종칠금 주식보감 한마디는 …
흔들리는 추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을 정리해보실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 추세가 얼마나 멀리 진행될 것인지 추측하지 마라.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추세가 아무리 길게 연장되고 비합리적으로 보일지라도 추세에 순응해야 한다. 그 속에서 우리는 손실은 잘라내고 이익을 키우면 되는 것이다. “

큰 추세 속에 잦은 파동들, 너무 생각이 많아지면 잔고 끝에 악수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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