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하이닉스 세밀 평가해 인수여부 결정"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09.10.13 11:49

"특혜 줄 이유없다" 매각과정 투명하게 공개

효성그룹이 13일 하이닉스반도체 인수와 관련해 "장기적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투자기회가 될 것인지를 세밀히 평가해 인수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효성은 이날 참고자료를 내고 "하이닉스의 인수가능성을 검토하는 단계에 있으며 앞으로 채권단이 제시하는 매각일정에 따라 하이닉스에 대한 실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이 같은 입장을 정리해 발표했다. 또 "향후 (하이닉스 인수 관련) 진행사항에 대해서는 주주채권금융기관과 협의를 통해 시장에 알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효성은 아울러 전날 국감에서 제기된 하이닉스 매각 관련 특혜의혹에 대해선 강하게 부인했다.

효성은 "채권단에서 매각방식을 '전부'에서 '일부'로 변경해 특혜를 주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매각자문사에서 보내온 지난달 8일자 '하이닉스반도체 주식회사 주식매각안내서'엔 '주주채권금융기관들 보유 회사 발행 보통주식 1억6548만주(발행주식총수의 28.1%)의 전부 또는 일부 및 회사에 대한 경영권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라고 명시돼있다"고 설명했다.

효성은 "주주채권금융기관들이 하이닉스와 같은 세계적인 기업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특정 회사에 특혜를 줄 이유도 없고 줄 수도 없다"면서 "앞으로 매각과정에서 특혜의혹이 제기되면 그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해 해소하도록 하겠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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