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열 한국거래소 단일노조위원장(옛 증권거래소 주축)은 13일 "이정환 이사장이 사퇴했지만 방만경영 책임은 임원 모두에게 다 같이 있다"며 "업무추진비 과다 사용, 경영실패 등으로 인한 공공기관 지정 등에 책임을 지고 본부장보 이상은 모두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거래소가 방만경영으로 문제가 됐다면 가장 최우선적으로 거래소 본사를 부산에서 다시 서울로 옮겨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유 위원장은 "문제가 된 방만경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거래소 본사를 부산에서 서울로 옮겨야 한다"며 "세계 어디에도 거래소 본사가 수도가 아닌 지방에 있는 나라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정환 이사장 후임과 관련해서 그는 "퇴물 관료들이 새로운 이사장으로 오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전했다.
현재 거래소 노조는 지난해 1월 통합 증권선물거래소 출범 이후에도 통합을 이루지 못한 채 옛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의 노조가 합친 단일노조와 코스닥위원회와 선물거래소 노조가 합친 통합노조로 나뉘어 운영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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