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넷북은?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 2009.10.13 11:38

'삼성 넷북' 28%로 1위...국산-대만산-미국산 '삼파전' 양상

국내 미니노트북(넷북) 시장을 둘러싸고 한국-미국-대만기업들의 치열한 영역다툼을 벌이고 있다.

13일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가 집계한 최근 5개월간(5~9월)까지 노트북 CPU별 판매현황에 따르면, 고성능 코어2듀오(펜린)와 넷북용 프로세서인 아톰 중앙처리장치(CPU)의 판매점유율은 각각 35%와 30%를 차지했다. 미니노트북이 PC시장의 변방에서 벗어나 핵심으로 자리잡은 셈이다.



이처럼 미니노트북이 인기를 얻다보니, 제조사별 판매경쟁도 치열하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잘 팔리는 미니노트북은 '삼성전자'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나와 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8%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부터는 HP, MSI, LG, 아수스 등 4개사가 등락을 거듭하며 혼전 양상을 띠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삼성전자 광고모델인 영화배우 임수정氏가 들고 있는 넷북은 지난 23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N310'.



여기에 기가바이트와 픽셀랩코리아, 소니까지 가세하면서 더욱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세계 넷북 시장 1위기업인 에이서까지 한국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며, 국내 미니노트북 시장은 한국(삼성, LG, 삼보)-미국(HP, 델)-대만(아수스, 에이서, MSI) 등 삼파전 양상이다.

9월에는 미니노트북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삼보컴퓨터 등 국산제품의 판매비중이 46.4%에 이르렀다. 대만산 제품의 판매비중은 26.1%였고, 미국산 제품의 판매비중은 19.55%였다. HP와 델로 대표되는 미국산 제품들은 과감한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시도했지만, MSI와 아수스 등 대만산 제품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편이어서 판매비중에서 밀리고 있다는 평가다.

다나와 관계자는 "일단 국내 소비자들은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토종 넷북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러나 단일 제품에 따라 판매량이 크게 좌우되는 시장인만큼 고해상도, 긴 배터리 지속시간, 1.3kg 내외의 무게 등 트렌드에 부합하면서 가격이 적당하다면 단기간내 점유율이 급증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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