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 "내년 초 美 경제성장 둔화된다"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9.10.13 06:56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실업률 증가와 정부 경기부양책 축소로 내년 초부터 둔화될 것이라고 레이먼드 스톤 스톤&맥카시리서치 이사가 12일(현지시간) 예측했다.

스톤은 블룸버그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보다 힘든 전망이 2010년 초반부에 자리해 있다"면서 "중고차보상프로그램과 첫번째 주택 구입자에 대한 세제혜택 등 정부 주도 경기부양책이 종료되면서 내년 경제성장이 둔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톤은 미국 실업률은 경제 안정 효과로 그동안 구직을 포기한 사람들이 다시 일자리로 돌아옴에 따라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9월 1983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실업률(9.8%)은 미국의 경기회복이 매우 더딜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스톤은 "미국 경제에 있어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총수요의 지속적인 성장"이라며 "총수요가 궁극적으로 생산을 늘리고 고용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4분기는 3분기보다 성장세가 소폭 둔화될 것"이라며 "추수감사절 이후 쇼핑시즌의 소매판매 전망에 대해서도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3분기 3.2%의 성장률을 기록한데 이어 4분기 2.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실업률은 2010년 1분기 10%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됐다.

전미소매연합(NRF)에 따르면 11~12월에 걸친 연말 쇼핑 시즌 매출은 전년보다 1%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소매판매 역시 1995년 집계이후 처음으로 전년대비 감소(-3.5%)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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