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주택 다자녀특별공급 '청약 쇄도'

머니투데이 김수홍 MTN 기자 | 2009.10.12 19:35
< 앵커멘트 >
오늘부터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의 3자녀 이상 특별공급이 시작되면서, 사실상 본격적인 청약전쟁이 시작됐습니다. 그 뒤엔 보금자리주택 첫 분양을 성공시키기 위한 숨은 땀방울들이 있습니다. 김수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따로 마련한 보금자리주택 전담 콜센터입니다.

입주자모집공고가 나간 지난달 말부터 하루 만 5천 통 넘는 문의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60명 상담원은 비상체제입니다.

워낙 문의가 많다보니 하루 내내 상담을 해도 밀려드는 전화의 절반 정도밖에 소화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이정미 / 보금자리주택 상담원
"그 전에는 150통 정도 걸려왔는데요. 모집공고 나간 이후에 200통 넘게 오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보금자리주택 홈페이지에선 실제와 똑같은 연습용 모의청약이 시작됐습니다.

이제 긴장하는 건 홈페이지 관리부서.

실제 청약에서 과부하로 홈페이지가 멎어버릴 경우 청약대란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토지주택공사는 홈페이지 접속 장애에 대비해 보름 전 서버 용량을 두 배로 늘렸습니다.

시간 당 4만 명이 접속해도 끄덕 없도록 테스트도 마쳤습니다.

[인터뷰]
황현호 / LH 정보지원처 차장
"저희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는 국민들께서 보금자리주택 사전청약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전문인력을 구성해 24시간 지원체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장 접수처는 오늘 하루 아이들 울음소리로 가득했습니다.

700가구 3자녀 특별공급이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무주택 다자녀 가구가 이렇게 많았는지 몰랐다며, 공사 직원들도 놀란 표정입니다.

자녀수와 무주택 기간 등을 합쳐 100점 만점에 85점 이상만 접수하는 날인데도, 벌써 일부 지역은 접수번호가 9천 번을 넘겼습니다.

[인터뷰]
김경은 / 서울 강남구 일원동
"예전엔 3자녀 특별공급이 이렇게 많지가 않았거든요. 저도 와서 보고 놀랐어요"

보금자리주택 청약 전쟁의 본 막이 올랐습니다. 청약과정이 투명하고 순조롭게 진행돼야 당첨되지 않은 자들의 박탈감도 덜 할 것이란 지적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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