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중국시장 공략 '돌격 앞으로!'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09.10.13 07:46

최신 좌석 장착 항공기 중국 노선 투입..노선 광고도 공격적으로

대한항공이 최근 이용객이 늘고 있는 중국 노선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최고급 좌석을 장착한 비행기를 투입하는 것은 물론 관련 노선 광고도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는 동계 스케줄부터 좌석 한 개당 최고 2억5000만 원짜리 좌석을 장착한 비행기를 중국 노선에 전격 투입한다.

당초 대한항공은 일본과 중국, 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이 아닌 중ㆍ장거리 노선에 최신형 좌석 장착 비행기를 집중 투입할 계획이었다.

최신형 좌석이 장착되는 노선은 △인천-홍콩(10월 25일) △인천-베이징(12월 4일) △인천-상하이(12월 28일) 등이다.

대한항공은 지난달부터 기존의 모든 중장거리 여객기 좌석을 최첨단 고급 좌석으로 바꾸고 있다. 새 1등석(코스모 스위트)의 경우 180도 완전 평면으로 펼쳐지면서도 좌석 폭은 기존 일등석보다 15.3㎝ 늘렸다. 모니터 크기도 6.5인치에서 23인치로 확대했다.

비즈니스석인 프레스티지 슬리퍼도 국내 비즈니스석 중에는 처음으로 180도 누울 수 있는 침대형 좌석으로 설계됐다.

ⓒ대한항공 홈페이지
아울러 대한항공은 새로 취항한 중국 노선에 대한 광고(사진)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방영되고 있는 광고는 지난 5월 취항한 중국 시안과 무단장에 관한 총 6편의 광고로 중국 격언을 이용한 문구로 소비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장소의 특징과 함께 어우러지는 중국 옛 현인들의 메시지는 네티즌들 사이에서 격언의 뜻을 묻고 답하는 글이 올라오는 등 호평을 받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기존의 경치나 유적지를 보여주는 광고가 아닌 차별화될 수 있는 시리즈 광고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이 이렇게 중국 노선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는 꾸준히 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 때문이다.

지난 7~9월 대한항공 중국노선 이용 승객은 79만 여명으로 전 분기(4~6월)의 62만 여명보다 17만 여명이나 늘었다. 특히, 같은 기간 탑승률도 54%에서 65%로 11%포인트나 증가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최근 비자 간소화 조치로 중국인 관광객을 포함해 중국노선 이용 승객들이 늘고 있다"면서 "앞으로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지닌 중국인 승객을 유치하기 위해 차별화 된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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