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현 의원 "하이닉스 분할매각 형평성 어긋나"

머니투데이 김성호 MTN 기자 | 2009.10.12 14:42
< 앵커멘트 >
하이닉스 매각과 관련해 재입찰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채권단이 분할매각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데 대해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입니다. 김성호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이석현 민주당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하이닉스 매각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당초 일괄매각을 추진했던 하이닉스 채권단이 최근 분할매각도 가능하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형평성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자칫 특혜 시비로 번질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따라서 하이닉스 매각이 잡음 없이 진행되기 위해선 분할매각을 포함해 재입찰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이석현 민주당 의원
"효성에 대해서 분할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되고 있는데, 그렇게 되면 특혜가 됩니다. 매각 요건을 분할요건으로 변경하려면 일단 유찰시키고 마땅히 재입찰하는 것이 형평성에 맞죠."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이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사실을 파악해 보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이 의원은 하이닉스 매각의 재입찰 필요성에 대해 과거 대우조선해양 매각과정을 사례로 들었습니다.

대우조선해양 인수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한화가 ‘대금 60% 선납 뒤 분납’을 요구한 데 대해 산업은행이 다른 기업과의 형평성 문제를 지적하며 불가 원칙을 지켰던 만큼 하이닉스도 동일한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이닉스 분할매각이 현실화되면 효성의 자금부담은 크게 줄어듭니다. 그러나 인수과정에서 불거진 형평성 논란은 더욱 커질 수 있어 하이닉스 매각이 순탄하게 진행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성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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