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분기 어닝시즌, 환율 더 끌어내리나

더벨 이윤정 기자 | 2009.10.12 16:00

정부, 달러 매수 개입 지속 여부 관건

이 기사는 10월12일(07:00)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정부의 개입으로 달러/원 환율 하락이 제한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발표될 미국 주요 기업들이 3분기 실적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3분기 결과가 글로벌 증시 상승과 달러 약세 지속 여부를 결정하고 달러/원 방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FOMC 의사록 발표와 기업 재고, 실업 지표 등도 예정돼 있어 국내 보단 대외 변수가 주목되는 한 주다. 달러/원 환율이 1160원 초반 대까지 내려온 상황에서 국내 변수는 외환당국의 개입이 지속될지 여부 정도다.



정부 개입, 환율 하락 제한...美 실적 발표 집중

달러/원 환율은 지난 9일 1164.5원대에서 한 주를 마감했다.

8거래일 연속 주식을 매도했던 외국인들은 지난 7일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달러/원 환율의 하락 압력을 가중시켰다. 하지만 정부의 지속적인 달러 매수 개입으로 지난 주의 환율 낙폭은 10원에 그쳤다.

대형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 JP모간을 비롯해 씨티, 구글 등 주요 금융회사, IT 기업들이 이번 주에 3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전문가들은 달러/원 환율 하락에 대한 기대 심리가 높고 외국인들이 다시 국내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증시와 국내 증시의 상승 지속 여부가 중요한 변수라는 입장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 출구 전략' 개시에 대한 논의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 3분기 실적이 경기 회복 여부 등 경제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요인이 된다는 논리다.

한 외환 전문가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 결과에 따라 글로벌 증시 랠리와 글로벌 달러 약세가 계속 될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이는 결국 달러/원 환율 방향을 잡아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환율 하락 압력이 커지더라도 정부의 달러 매수 개입이 계속될 경우 달러/원 환율 하단에서의 심리적 지지력도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FOMC 의사록...日 통화정책회의

오는 14일에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지난달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미국 정부가 경제상황을 어떻게 진단하고 전망하는 지 등을 판단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소매판매, 수입물가, 기업재고 등도 이날 발표된다. 15일에는 소비자 물가, 뉴욕 연준 제조업지수,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지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이 예정돼 있고, 16일에는 산업생산, 설비가동률, 미시건대 소비자평가지수 등이 발표된다.

13일에는 일본 중앙은행이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한다. 유럽에서는 산업생산(14일)과 소비자물가(15일) 등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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