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ㆍ삼성테크윈 '엇갈린 희비'

머니투데이 유윤정 기자 | 2009.10.12 10:14
3/4분기 실적을 놓고 SK에너지삼성테크윈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SK에너지는 어닝쇼크 가능성에 7% 이상 급락하고 있는 반면 삼성테크윈은 사상최대 실적 기대감에 2% 이상 오르는 중이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어닝시즌에 돌입하는 가운데 실적 전망에 따라 주가의 명암이 확연히 드러날 전망이다.

'어닝쇼크'가 예상되고 있는 SK에너지는 이날 오전 10시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9500원(7.54%) 내린 11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SK에너지의 3/4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8조9286억원, 영업이익 3315억원에서 형성됐다.

하지만 시장에서 실제 영업이익이 1000억원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면서 투자심리가 급속히 악화되는 모습이다.

SK에너지는 지난 2/4분기 영업이익 1776억원을 기록했지만 9월 적자폭이 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또 중동산 중유 공급이 줄어들면서 아시아 정유사의 수요대비 수급이 타이트해 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국내 정유사들이 두바이유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서 원유를 수입해오면서 4/4분기에도 정유산업의 회복은 다소부진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반면 삼성테크윈은 3/4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약세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시각 삼성테크윈은 전 거래일보다 1800원(2.00%) 오른 9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테크윈은 3/4분기 660억~7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컨센서스가 형성됐다.

대우증권은 이날 삼성테크윈이 3/4분기 영업이익 70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6.1%, 전년동기 대비로는 365.2% 증가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더불어 호주정부에서 신규 계약을 진행 중인 자주포의 수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도 삼성테크윈의 상승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박원재 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테크윈은 파워 시스템 및 방산 사업부문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CCTV 사업도 20%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최대 강점은 안정성으로 꾸준히 유입되는 현금이 신 성장 동력 발굴에 사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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