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아 연구원은 "당초 2분기를 바닥으로 반등할 것으로 기대됐던 석유정제 수익성은 3분기에 오히려 둔화됐다"며 "3분기 현재 석유 정제 가동률은 낮은 반면 Diesel(경유) 재고는 역사적 고점 수준으로, 계절적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석유 정제 마진은 개선되겠지만 매우 완만하게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정제 마진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는 현 상황이라면 상대적으로 석유 매장량 가치가 부각될 수 있는 SK에너지에 투자하는 게 낫다는 분석이다.
다만 박 연구원은 "향후 디젤 스프레드 개선에 따라 정제 마진이 본격적으로 회복되기 시작하면, GS와 S-OIL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E&P 사업을 보유하지 않은 두 기업의 경우 석유 정제 업황 회복 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상대적 매력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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