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련 펀드 5주 연속 자금 순유입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 2009.10.11 15:59

한주간 17억달러..원자재 상승 수혜 브라질 등에 집중유입

글로벌 뮤추얼 펀드로 자금 유입이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음에도 한국 관련 펀드에는 5주 연속 자금이 순유입됐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한 주간 한국 관련 뮤추얼펀드는 16억910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지난달 이후 5주 연속 유입세가 이어졌으며 다만 자금 규모는 9월17~23일 46억7000만달러, 9월24~30일 21억4100만달러에 비해 줄어드는 추세다.

전반적으로 증시 조정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전체 글로벌 펀드로 흘러들어오는 자금이 줄어드는 가운데 라틴아메리카를 비롯한 신흥시장 펀드에 유입세가 집중됐다. 특히 라틴아메리카 펀드에는 전주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2억 달러 이상이 유입됐다. 달러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상품가격이 상승하자 이들 지역군 증시가 호조세를 나타난 데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개별 국가로는 브라질과 인도, 타이, 한국에 이어 러시아 관련 펀드 순으로 자금유입이 이뤄졌다.


반면 중국 관련 펀드에서는 1억74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또한 일본과 미국 펀드에서도 각각 2억6300만달러와 51억7500만달러가 유출되는 등 선진지역 펀드에서 모두 46억80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한편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Ex-Japan)펀드에서 3700만달러가 유출됐고 태평양지역펀드는 5700만달러, 인터내셔널펀드는 4억9700만달러가 각각 순유입됐다. 글로벌이머징마켓펀드(GEM Fund) 역시 11억7500만달러가 유입됐다.

이수현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와 제조업 지표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경계심리가 확대 돼 글로벌 펀드군으로 자금 유입이 감소되고 있다"면서 "다만 신흥시장, 특히 원자재 상승의 수혜를 입는 신흥시장 국가로는 자금이 지속적으로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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