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10월 재보선 표심 잡아라" 전초전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09.10.11 14:57

안산 상록을·수원 장안 표심 잡기위해 '총력모드' 돌입

여야 지도부가 나흘 앞으로 바짝 다가선 10·28재보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을 앞두고 '표심잡기' 전초전에 들어갔다. 여당은 '친서민·민생 전략'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데 이어 재보선 승리로 '굳히기'에 초점을 두고 있고 야당은 '성공적인 중간평가'로 지루한 박스권에 갇힌 지지율의 상승을 꾀하고 있다.

여야 대표들은 국정감사 기간 첫 휴일인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각 후보 진영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들러 후보들을 격려했다. 11일에는 여야 대표 모두 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안산 상록을과 수원 장안 지역을 방문해 기선잡기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경제살리기'와 '지역일꾼론'이라는 카드를, 민주당은 '이명박정권 중간심판론'에 초점을 맞췄다. 각 당은 본격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5일부터 총력지원 태세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11일 오전 수원시 정자2동에 위치한 노인정을 방문했고 오후에는 안산 송진섭 후보와 수원 박찬숙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잇따라 참석했다.

두 곳의 개소식에는 안상수 원내대표와 장광근 사무총장, 공성진·박재순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홍사덕, 전여옥, 남경필, 나경원, 고승덕, 이화수, 전여옥, 정미경 의원 등이 총출동해 힘을 실었다.

정 대표는 앞서 10일 강릉 재선거에 출마하는 권성동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정 대표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필요성과 강릉∼원주 복선전철사업 등을 거론하며 "지금 강릉에 필요한 것은 집권 여당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강원도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고향이기도 하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도 수도권 선거지역 일대를 돌며 표밭갈이를 시도했다. 정 대표는 이날 수원 이찬열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찾았다. 손학규 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 송영길, 김민석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가 함께했다. 원혜영, 조정식 의원과 박기춘 경기도당위원장 등도 개소식에 참석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앞서 8일에 안산의 김영환 후보, 10일에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지역의 정범구 후보와 경남양산 지역의 송인배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각각 방문했다.

정 대표는 오는 14일 수원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15일에는 안산에서 첫 지원유세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도 안산시 상록을에 위치한 초등학교와 중학교 체육대회를 찾아 선거지원 행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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