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유럽, 친환경 해양작업 지원선 수주

머니투데이 장웅조 기자 | 2009.10.11 10:32

노르웨이 선사와 1척 계약…브라질 유전개발 투입 예정


STX 그룹 계열사 STX유럽이 노르웨이 선사 딥씨서플라이(Deep Sea Supply)로부터 친환경 컨셉을 적용한 PSV(Platform Supply Vessels, 해양작업지원선) 1척을 수주했다.

이 선박은 길이 88m, 폭 19m에 4700 DWT(재화중량톤수) 규모이며, STX유럽 브라질 조선소에서 건조된다. 2012년 상반기에 인도된 후 브라질의 암염하층(pre-salt) 유전 개발에 투입될 예정이다.

PSV는 해양플랜트 지원선의 한 종류로 각종 연료와 식음료 등 일반 소모자재와 시추에 필요한 기자재나 작업인력 등을 운송하는 선박이다. 보통 바다에서 석유를 시추하는 플랫폼(Oil Platform)에 운송한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선체 뱃머리 부분을 각각 △큰 파도에 부딪히는 부분 △중간 파도에 부딪히는 부분 △물에 잠기는 부분으로 구획을 나눠 파도의 저항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이로 인해 선박 연료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유해가스 배출량도 줄일 수 있다고 STX측은 설명했다. 이는 올해 봄 STX유럽이 발표한 신개념 선박 디자인이다.


이번 PSV의 설계는 해양플랜트 및 특수선 디자인 전문 회사인 STX노르웨이 오프쇼어 디자인(STX Norway Offshore Design)에서 담당한다. 2000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STX유럽의 해양플랜트 및 특수선 부문 전체 수주잔량의 약 80%에 달하는 선박의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으며, 다른 조선소에도 패키지 형식으로 선박 디자인을 공급하고 있다.

로이 라이테(Roy Reite) STX유럽 오프쇼어·특수선 부문 사장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선박 디자인 R&D 사업에 더욱 주력해 선주들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선박 개발에 힘쓸 것"이며 "특히 STX유럽 브라질 조선소를 거점으로 현재 해양플랜트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브라질 시장 공략에 박차를 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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