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삼성전자, 기관과 외인 엇갈린 선택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9.10.10 11:30

【코스피시장 주간 투자자별 매매동향】(10월5일~9일)

이번주(10월5일~9일) 코스피시장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며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주 코스피시장은 전주 말(1,644.63) 대비 2.16포인트(0.13%) 오른 1646.79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6일과 7일 1600을 하회하며 약세를 보였지만, 8일과 9일 연이틀 상승하며 강보합권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8일 옵션만기일에도 불구하고 1.09%의 깜짝 상승률을 나타냈던 코스피지수는 9일 1.94% 상승률을 기록하며, 2거래일 만에 3.03%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9일 상승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동결과 10월 들어 처음으로 열린 중국상하이지수의 장중 4%를 웃도는 고공행진에 고무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주 투신권은 대거 매도에 나섰다. 투신권 매도규모는 6699억원에 이른다. 이는 국내 주식형펀드 환매가 진행 중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수가 1600대에서 횡보하자 펀드 환매욕구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하루 평균 700억~800억원의 자금이 꾸준히 이탈하고 있다.

전주 502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은 순매수로 돌아섰다. 다만 순매수 규모는 크지 않은 편이다. 이번주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2101억원이었다.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꾸준히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전주 330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던 개인은 이번주에도 210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현대차였다. 기관은 현대차 주식 175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들은 기아차 주식도 595억원 어치 순매도 했다. 최근 현대차그룹의 주가가 상승, 차익실현 차원에서 비중을 축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관은 이밖에도 SK에너지(870억원 순매도), 효성(860억원 순매도), 삼성전기 (800억원 순매도) 등을 순매도 했다. 반면, 기관은 포스코 주식 91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삼성전자에 대한 순매수 규모는 811억원, 하이닉스는 772억원, 현대제철은 488억원이었다.

공교롭게도 외인은 기관이 내다판 현대차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 외인의 현대차 순매수 규모는 2066억원이다. 기관이 사들인 삼성전자와 포스코는 대거 매도에 나섰다. 외인의 삼성전자 순매도 규모는 4975억원이었고 포스코는 91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 자료:한국거래소

베스트 클릭

  1. 1 [단독]구로구 병원서 건강검진 받던 40대 남성 의식불명
  2. 2 박지윤, 상간소송 와중에 '공구'는 계속…"치가 떨린다" 다음 날
  3. 3 중국 주긴 아깝다…"통일을 왜 해, 세금 더 내기 싫다"던 20대의 시선
  4. 4 [단독] 4대 과기원 학생연구원·포닥 300여명 일자리 증발
  5. 5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았다" 쯔양 복귀…루머엔 법적대응 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