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무총리실이 내년 정부예산안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내년 17개 신성장동력 산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총 2조9171억원으로 올해 추가경정 예산(2조6260억원) 대비 11%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등 신성장동력 장비기술 개발에 신규로 150억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화 기술개발 부문에 역시 신규로 50억원이 반영됐다. 식품관련 핵심 응용기술 개발 예산도 신규로 183억원이 책정돼 기능성 식품이나 첨단 발효식품 등 관련기술 개발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소재·나노융합 분야에서는 만성적 대일무역 역조를 개선하기 위해 핵심소재 원천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데에 총 900억원이 배정됐다. 올해 예산(600억원) 대비 50% 증가한 규모다.
아울러 올해 2392억원이었던 발전차액 지원예산은 2636억원으로 증가된다. 태양전지 관련 기술개발 예산도 올해 432억원에서 내년 642억원으로 늘어난다.
해외환자 유치 활성화 지원사업 예산도 올해 10억원에서 49억원으로 약 5배 증가했다. 디지털병원 수출산업화 촉진을 위해 시범병원을 구축하고, 수출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등 사업에도 신규로 10억원이 배정됐다.
총리실은 지난 5월 발표한 '신성장동력 종합추진계획'에 따라 △의료법인간의 합병과 U헬스 촉진을 위한 의료법 개정 추진 △녹색예금에 대한 세제지원 및 국가통합교통체계효율화법 하위법령 개정안 마련 △LED 제품 KS 규격 및 고효율기기 인증제 마련 등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또 "각 부처의 신성장동력 추진상황을 관리하고, 관련정책 추진을 적극 독려해 나갈 계획"이라며 "부처추진 실적을 각 부처평가에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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