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한은의 입장을 요약하면, 긴축을 시급히 단행해야 될 주택가격의 거품 우려는 제거되고 있어 다른 부문을 살펴보니 다시 경기가 걱정된다는 것"이라며 "결국 한은이 연내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고 내년 이후 경기의 확실한 회복을 확인한 후 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주택부문의 안정이 한은의 입장을 확실히 돌려놓았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유 애널리스트는 "그간 지적해 온 대로 주택가격은 정부의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이후 주택가격 상승률이 확실히 낮아지고 있으며 주택담보대출 증가액도 크게 줄었다"며 "주택 부문에 놀랐다가 이 요인이 안정되니까 한은에겐 다른 부문을 종합 관찰할 여유가 생긴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관찰해 볼 다른 요인인 경기의 경우 금리를 올릴 만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한은은 이번 금통위에서 3분기까지 예상을 초과한 실적을 예상했으나 4분기 이후는 2~3분기처럼 좋을지는 잘 모르겠다고 했고 선진국의 경기 회복세가 강하지 못하고 국내경기는 특히 투자가 좋지 못한 것으로 인식했다"며 "그간 재고조정에 의한 생산 확대 과정에서 경기가 회복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 이후에도 수요가 살아날지 자신하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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