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 내년 1분기"-토러스證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09.10.09 14:40
토러스투자증권은 9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으로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논쟁이 연내보다 내년으로 넘어가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공동락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 총재가 4분기 이후에 완만한 경제성장, 선진국 경기나 원자재 시장에서 교란요인이 발생하는지를 보고 경기가 꾸준히 좋아지는 것을 봐가며 운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황 상 4분기 지표 확인 후 기준금리 결정에 대한 행동을 취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따라서 내년 1분기 이후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종전의 입장을 유지했다.

공 애널리스트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온다고 하더라도 이것은 기업들의 생산조정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점도 깜짝 지표에 대한 섣부른 해석을 경계하는 발언으로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를 차단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특히 그 간 출구전략의 쟁점으로 부각된 부동산의 경우 주택대출 수요 진정과 가격 안정 등으로 급하게 금리인상 카드를 꺼낼 정도가 아니라는 내용이 확인됐다. 향후 경기나 인플레이션 변수를 충분히 예의주시하면서 출구 전략의 가동이 가능하다는 것을 시사했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호주에 대한 평가도 환율 쪽에서 간접적으로 확인됐다. 그는 "호주는 우리나라와 경제 상황이 확연히 다르고 수출지향적인 한국과 자원수출국인 호주와 거시 여건을 반영하는 정도가 분명히 다르다는 것을 각인시켰다"며 "호주의 금리 인상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조기 금리 인상론을 경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1개월 전후로 한 단기적 관점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4.4~4.5%대 범위에서 매매하는 것이 적절하지만 차익 실현을 위한 금리 폭은 1차적으로 0.10%포인트 정도로 제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1차 목표 수준까지 금리가 하락한 이후엔 그간 조기 금리인상 우려가 상대적으로 크게 작용했던 만기 1년 안팎의 채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2. 2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3. 3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
  4. 4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5. 5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