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2000억 미래매출채권 유동화

더벨 오동혁 기자 | 2009.10.09 14:50

만기 9개월~5년, 금리 4.10~6.50, 산업銀·신한銀·농협이 신용공여

이 기사는 10월07일(10:57)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현대상선이 앞으로 벌어들일 매출채권을 유동화해 2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달 11일 유동화대출(ABL)로 850억원을 조달한 뒤 한달 만이다.

이번 ABS(자산유동화증권) 발행의 주관사는 산업은행이 맡았다. 만기는 9개월~5년의 18개 트렌치(Tranche)이며 총 규모는 2000억원이다. 2년 3개월 물부터는 직전 회사의 상환 이후 행사 가능한 콜옵션이 있다. 발행금리는 4.10~6.50%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산업은행, 신한은행, 농협중앙회가 신용공여자로 참여해 각각 1000억원, 600억원, 400억원을 담보해 준다.

유동화자산인 신탁원본은 향후 발생 예정인 해상화물운임채권, 보험청구권, 예금반환채권 등이다. 현대상선이 가스공사와 체결한 LNG전용선수송계약(3척) 및 코리아엘엔지트레이딩과 체결한 선박운영관리계약(1척)이 포함되며 신탁원본 규모는 총 4272억 원 수준이다.


발행구조는 현대상선이 기초자산을 SPC(특수목적회사)인 그레이스제삼차유동화전문회사에 넘기면 SPC가 이를 유동화해 조달한 자금을 다시 현대상선에 주는 방식이다. 유동화사채의 원금과 이자는 운송채권에서 나오는 수익으로 치르며 원리금을 다 갚을 경우에는 2종 수익권을 보유한 현대상선으로 운임수익이 돌아간다.

한국기업평가는 “현대상선이 최근 선박투자 및 관계사 지분 출자 등으로 차입금 부담이 크게 확대되었으나 현금유동성 및 보유자산의 담보여력 등에 기반해 양호한 재무융통성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이번 ABS의 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안정적)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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