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 "5대로펌 무죄율 전체평균 10배"

머니투데이 김성현 기자 | 2009.10.09 11:56
국내 5대 대형로펌이 수임한 형사사건의 무죄율이 전체 평균 무죄율보다 10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우윤근 의원이 9일 법원행정처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6~2009년 전체 형사사건 피고인 64만4011면 중 9505명이 무죄를 선고받았다.

반면 법무법인 김앤장, 광장, 세종, 화우 등이 수임한 사건 1682건(1심 기준) 가운데 14.3%에 해당하는 240명이 무죄를 선고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법무법인별로는 김앤장의 무죄 선고율이 21.5%로 가장 높았고, 태평양 19.3%, 세종 14.8%, 광장 10.2%, 화우 9,3% 등의 순이었다.


특히 올해 1~7월 김앤장이 수임한 사건 43명 가운데 15명이 무죄 판결을 받아 무죄 선고율이 무려 34.9%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 의원은 "수천만 원대의 고액 수임료를 받는 대형 로펌의 무죄 선고율이 월등히 높다는 점은 서민들의 경우 좋은 법률서비스를 받는 게 쉽지 않다는 뜻일 수 있다"며 "로펌이 경쟁적으로 전관예우 혜택을 노리면서 사법체계 대한 불신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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