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주택대출 증가둔화…집값 올라"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10.09 11:09

"향후 성장경로 불확실성 상존"

한국은행이 8개월째 기준금리를 동결한 데는 그간 우려를 표했던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둔화한 게 크게 작용했다. 아직은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점도 반영됐다.

한은은 9일 통화정책방향에서 "총부채상환비율(DTI) 확대적용과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밝혔다.

주택담보대출은 지난 6월 3조8000억원까지 올랐다가 7, 8, 9월 잇따라 하락했다. 이중 9월중 전달대비 하락폭은 8000억원으로 앞선 두달보다 크게 떨어졌다.

주가도 상승세가 멈췄다. 그간 큰폭으로 올라 1700선까지 치솟았지만 최근 들어 조정을 받으며 1600선 초반대까지 내려앉았다. 코스피는 9월(기말기준) 1673까지 올랐다가 이달 8일 기준 1615으로 하락했다.

투자부문은 여전히 취약했다. 8월중 설비투자지수는 지난해 같은달대비 16.6% 감소했고 건설기성액도 민간부문이 부진하면서 6.8% 줄었다.


물가는 대체로 안정적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해 같은달 대비 2.2% 상승해서 전달과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

한은은 "최근 국내경기는 세계경제 상황이 호전되면서 수출이 회복세를 이어가고 소비가 전년수준을 웃도는 등 개선추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향후 성장경로 불확실성은 상존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앞으로 통화정책은 당분간 금융완화기조를 유지하며 최근 경기개선 추세와 금융시장 안정이 지속되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운용하겠다"고 결론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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