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동결 배경 "증시하락·주택대출 둔화"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이새누리 기자 | 2009.10.09 10:59

한은 통화정책방향 결정문..부동산 오름세는 지속판단

한국은행은 금리 동결을 결정하면서 주가 반락과 주택담보대출 증가 둔화를 주된 이유로 꼽았다.

한은은 9일 금리 동결을 결정한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후 배포한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금융시장에서 주가가 큰폭 상승한 후 반락했고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밝혔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세 둔화의 이유로는 총부채상환비율(DTI) 확대 적용, 대출금리 상승 등을 꼽았다. 이같은 언급은 지난달 결정문에서 금리, 주가 상승과 함께 주택담보대출이 큰폭의 증가를 지속했다고 밝힌 것과 뚜렷이 대비되는 것이다.

한은은 부동산 가격에 대해서는 오름세가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9월 기준으로 8월과 비교할 때 아파트 매매가격은 0.8% 올라 전월(0.3%)에 비해 오히려 오름폭이 커졌고 전세가격 상승률도 0.6%에서 1.8%로 올랐다는 것이다.

일부 지역 부동산가격 상승 둔화에 대해 향후 오름세로 반전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여전히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밝힌 국내 경기에 대해서는 소비가 전년 수준을 계속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에는 생산이 증가한다는 언급이 있었지만 이번달에는 빠졌다.

8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1.3% 줄고 제조업 평균가동률지수도 77.6%로 전월 대비 1.2%p 하락한 것 등을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은은 향후에도 금융완화기조를 유지하고 경기개선 추세와 금융시장 안정이 지속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싸구려 중국산' 무시하다 큰 코…이미 곳곳서 한국 제친 지 오래
  2. 2 "결혼 누구랑? 어떻게 그럴 수 있어" 허웅이 남긴 '미련문자' 공개
  3. 3 제복 입고 수감자와 성관계…유부녀 교도관 영상에 영국 '발칵'
  4. 4 허웅 "치료비 달라는 거구나"…"아이 떠올라 괴롭다"는 전 여친에 한 말
  5. 5 "보는 사람 없어, 한 번만"…알바생 수차례 성폭력한 편의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