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 "상품랠리 10년 이상 간다"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9.10.09 10:47
상품 랠리가 10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짐 로저스(사진)가 밝혔다.

상품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로저스홀딩스의 회장 로저스는 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가진 언론 인터뷰를 통해 향후 10~20년 동안 상품 수요가 공급을 웃돌 것이라며 같은 기간 동안 상품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이 같은 수요의 공급 상회가 상품 전 분야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어 수요와 공급의 측면에서 볼 때 상품이 최고 투자처라고 강조했다.

로저스는 최근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금의 경우, 인플레이션 조정 기준 사상 최고가인 온스당 23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하지만 금 가격이 이 같은 수준에 이르는 시기는 세계 정치 등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며 특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금값 급등은 달러 약세의 영향이 크다. 주요 6개 통화를 상대로 한 달러 가치는 전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13개월 저점을 찍었다. 전일 금 선물은 사상 최고인 온스당 1062.70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연초 대비 19% 뛴 반면 같은 기간 달러 가치는 6.6% 하락했다.

로저스는 또 식량 수요 증가에 따른 인도, 중국 등의 곡물, 설탕 등 농작물 가격 강세도 전망했다. 그는 바이오연료 수요에 힘입은 옥수수 경작 증가로 목화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설탕 선물은 올해 들어서 91% 뛰며 지난달 30일 28년 최고인 파운드당 25.43센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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