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업적, 李대통령의 친서민·중도실용과 상통"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9.10.09 10:44
정운찬 국무총리가 세종대왕의 업적에서 친서민·중도실용 정신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9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세종대왕이 한글창제 등 여러 분야에서 실제 국민들의 생활이 향상될 수 있도록 세심히 마음을 썼기 때문에 지금까지 존경과 사랑을 받는 것"이라며 "이는 바로 이명박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친서민·중도실용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장관들께서도 일반 국민들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들을 실제 현장에서, 정책 수용자 입장에서 빈틈없이 챙겨주시기 바란다"며 "그래야만 정책의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고 국민들도 진심으로 현정부의 친서민·중도실용의 진정성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총리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한 정 총리는 "우리 경제가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정부·기업 모두가 각자 맡은 분야에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민간부문에서도 일자리를 만들고 기술혁신과 투자를 늘리는 데 적극 나섰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부동산 가격 불안, 계속되는 실업문제, 설비투자 감소 등으로 '고용없는 회복' '투자없는 성장' 등 우려가 언론에서 제기되고 있다"며 "지금은 경제위기 극복 노력과 함께 위기 이후의 미래에도 대비를 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내각이 국가비전을 실현하고 시대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국가경영지원본부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장관들께서도 활발한 토론을 통해 보다 바람직하고 합리적인 정책조정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투자확대와 고용창출이 기업의 몫이면 생산성 향상은 근로자의 몫"이라며 "이제는 원칙을 준수하고 양보·협력하는 선순환의 구조를 만들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정 총리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불필요한 오해나 정치적 논란이 없도록 언행이나 정책발표시 유의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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