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반등…한은총재 발언 촉각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10.09 09:17
원/달러 환율이 1160원대 초반에서 출발했다가 상승반전했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3원 빠진 1164원에서 출발했다. 지난밤 뉴욕증시 상승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상승출발한 영향이다. 역외환율도 1160원대 초반에서 마감했다.

그러다 낙폭을 줄여 상승반전하더니 1167원쯤에서 공방을 거듭하고 있다. 오전 9시14분 현재는 0.5원 오른 1167.5원에서 거래됐다.

같은시각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포인트 가량 오른 1624선에서 거래중이다. 전날 변덕을 부렸던 외국인은 430억원 가량 사들였다.

지난밤엔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1%로 동결했다. 장클로드 트리셰 총재가 달러강세를 지지한다고 발언하긴 했지만 시장에선 예상보단 약하다고 받아들여지며 유로는 강세를 띠었다.


달러도 확연한 약세였다. 주요통화 대비 달러인덱스는 14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하락해 75선까지 내려갔다.

이날 예정된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결정과 이성태 한은 총재 발언에 따라 환율도 방향을 잡아갈 걸로 예상된다. 이번달 금리는 동결할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지만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오면 환율하락압력은 더 커질 전망이다.

앞서 정부는 시장에 달러가 과도하게 흘러들어오는 걸 막기 위해 공기업과 은행의 해외달러 차입을 엄격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한 외환은행 딜러는 "대외적으로 달러약세기조 속에서 힘겹게 지지되던 1170원이 하향돌파하면서 하락압력이 가중되고 있다"며 "당국이 외화유동성 관리를 위해 공기업 해외차입을 제한할 거라고 밝히는 등 속도조절에 나섰지만 달러추세 전환이 선행돼야 환율도 하락압력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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